마이클 샤흐트의 역작 줄로레또(http://yoopage.com/231)가 아이팟 용으로 나왔다. 가격은 4.9 달러. 적절한 가격이라 보여진다.
SDJ 수상후 여러 확팩이 나왔고, 이후 XXL 라던지 'Exotic'같은 확장팩까지 나왔지만 이번 아이팟 버젼은 오리지널 룰만 담고 있다.'SET'이라던지 '야찌'같은 게임은 아이팟으로 이미 나와있긴 했지만, 적어도 어느정도의 전략이 가미된 '전문적인' 형태의 보드게임의 아이팟 버젼으로는 거의 최초일듯.
3인플에서 5인플까지 가능하다. (2인플은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언제나 왼쪽 맨 위에 있는 캐릭터만을 사용해야 한다.
플레이 진행 방식은 컴퓨터 대전, 혹은 사람대 사람이다. 네트워크는 지원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지원이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저변이 크지 않은 보드게임의 아이팟 버젼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그다지 효용성 있는 일은 아닐듯.
사람끼리 할때는 아이팟을 서로 넘겨가면서 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 상당히 번거롭겠지만 [줄로레또] 자체가 각 플레이어의 상황을 비공개로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
게임을 플레이 할수록 포인트가 쌓여간다. 승률이 높을수록 포인트 누적폭이 크다. 이 포인트는 후에 4, 5인 플레이를 위한 캐릭터 구입용도로 쓰인다. 메인 메뉴에서 'SHOP'으로 들어가면 캐릭터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로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추가 캐릭터 뿐이다. 향후에 자그마한 확장팩 같은 것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해도 괜찮을 듯하다.
아무래도 게임화면이 생경해 보이긴 하지만, 적응하는데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말 그대로 필요한건 다 보이니까. 상대방의 현황을 보기 위해서는 화면을 드래깅하거나 도표를 내리면 된다.
인터페이스는 정말 편하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튜토리얼이 나오길래 무시하고 플레이 했는데 한 판 끝날때까지 튜토리얼이 전혀 필요가 없을만큼 직관적이다.
결국 관건은 컴퓨터 플레이어의 게임 실력인데.... [줄로레또] 자체가 타일 운에 의지하는 부분이 커서인지,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초심자들을 위해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도 재밌을 뻔했다. 어쨌든 혼자서 컴퓨터들과 경쟁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다.
한 마디로 대박. 앞으로도 괜찮은 보드게임들이 계속 아이팟 어플로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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