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인기 포스팅인 '당신을 ~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의 보드게임 버젼
AP님의 사이트에서 퍼왔다.
원문 링크 (http://ahazperutz.tistory.com/67)
보드게임은 절대 해볼 필요도 없고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보드게임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하는 게임이 있어야 합니다.
보드게임 쪽에서는 알레아(Alea)시리즈를 좋아한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꼽았다간 다른 보드게임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화제 거리로는 18xx 시리즈나 GMT,Treefrog 시리즈가 있습니다.
한 번도 해 본적 없어도 괜찮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추상전략 게임으로는 기프(Giff) 시리즈 보단 뭐니뭐니 해도 바둑을 추앙해야 하고,
아무리 할리갈리가 재밌다고 해도 순발력 게임은 아예 언급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시드 잭슨(Sid Sackson)...R.I.P."라면서 비통해하면 됩니다.
좀 더 심화된 대화를 나누려면 제작사나 작가를 알아야 하는데 이 때 FFG나 아미고(Amigo)을 운운하면 너무 식상합니다. 우선 룩아웃(Lookout Games)를 타겟으로 잡고 콩 판돈으로 장사한다고 까대며 그리폰 게임(Gryphon Games)나 에거트 슈필(Eggert-Spiele)을 좋아한다고 하십시오.
이스타리(Ystari)나 2F- Spiele는 조금 애매하니 살짝 곁들이는 정도로 추천드립니다.
이게 시리즈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Y나 F만 보고 가는겁니다.
잘나가는 작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칼-하인즈 쉬멜(Karl-Heinz Schmiel)이나 마틴 월레스(Martin Wallace)를 꼽아주십시오. 괜히 라이너 크니치아(Reiner Knizia)나 우베 로젠버그(Uwe Rosenberg)를 꼽았다가는 지름신만 씌인 졸부 취급 받기 십상입니다.
프리드만 프리스(Friesemann Friese)는 그냥 똘끼찬 녹색괴물이지...'라고 한 마디씩 거들어 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문득 말을 만지작 거리면서 '역시 콤포넌트질은 한스임글룩(Hans im Gluck)을 따라올 수가 없군'이라고 중얼거리십시오. 덧붙여 운의 요소가 너무 강하다거나 론델이 추가 되었으면 좋겠다거나 인터액션이 강했더라면 좋을 것 같다고 툴툴 대면 이미 기싸움에서 반은 이기고 들어가는 겁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드게임 카페에서 카탄(Settlers of Catan)으로 입문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아무래도 아는 분들만 재밌을만한 포스팅이긴 한데... 암튼 나한텐 넘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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